저희 남편은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~
근데 통영까지 와서 해산물 안먹으면 나폴리 가서 피자 안먹고 온거랑 같은거 아닌가요?ㅎ
다찌집은 주로 해산물이 나오는거라 가격대가 1인 4~5 만원 선이더라구요
저 혼자 즐기자고 한끼에 10만원을 넘기기엔 양심에 찔려서 가성비 좋은 다찌집을 서치 했습니다.
그 결과 술이와따 라는 현지인 맛집을 찾았는데요..
3인 한상에 5만원이라는 가격과 회나 날것인 해산물 보다는 찜 종류가 나와서 남편이나 아들이 먹기 좋겠더라구요
우린 해산물 못먹는 3인상이니 얼마나 딱이겠어요
두둥~ 하지만 우리가족은 입구 컷이 었어요ㅠ 평일인데도 예약 없으면 못들어 가는 반다찌 집이더라구요.
혹시라도 저희 가족 처럼 해산물 잘 못드시는데 다찌집은 경험해 보고 싶으신분들 한번 가보시라고 올립니다
근데 사람이 많아서 인지 오픈하자마자 좀 씨끄러우니 아이가 있는 집은 비추 입니다 ㅎㅎ
그래서 부랴부랴 리스트에 있었던 정숙이네로 갑니다~
한상 4만원으로 알고 갔는데 2만5천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더라구요
완전 럭키비키 자나 ㅎㅎㅎ
통영 사람들~ 정숙이네 한상~ 가격 내렸어유~
처음 앉자 마자 나오는 아이들~
숙회 파트 한판~ 해산물 파트 한판~
앙~ 이건 완전 청하 안주잖아~ ㅎㅎㅎ 통영아~ 나 너무 신나 ㅋㅋㅋ
남편과 아이는 앞에 앉혀 놓고 나홀로 청하 삼매경 ㅎㅎㅎㅎ
어머 그런데 이게 왠걸~
평범하게 생긴 생선구이가 나왔는데 해산물 싫어하는 남편이랑 아들이 넘넘 잘 먹는거예요~
저도 신기해서 두팔 걷고 먹어 봤더니 구이에서 꼬순맛이 나는거 이죠?
생선이름 하나도 생각 안나는데 맛있었던 기억만 나는 생선구이ㅎㅎ
마무리로 맑은 지리탕이 나왔습니다~
고춧가루 있는 탕은 좀 텁텁한 맛이 있는데 맑은 지리에 콩나물과 미나리가 가득~ 들어 가서 그런지
너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었어요~
여기에도 청하 추가요~~ ㅎㅎㅎ
요거는 애엄마 혼자 비싼술 마니 마신다며 서비스로 주신 마른안주 인데요 ㅎㅎㅎ
저거저거 진짜 별미예요!!!!
제가 취한 와중에도 필기까지 해서 이름을 알아왔는데요
시장가서는 나막스(?) 주세요 라고 하면 상인들은 다 안다고 하십니다.
사장님 ? 나막스가 뭐예요? 일본어예요?@,@
라고 묻는 저에게 붉은 메기라고 친절히 설명해 주신 싸장님 ㅋㅋㅋ
옥돔 구이 보다 더 맛있다는 나막스~
여러분도 시장같은데 가서 붉은메기 말린거 발견 하시면 꼭!!! 사서 구워 보세요!
정말 맛있어요!!!
그리고 이건 저의 원픽이었던 뿔소라 회입니다~
서울에서는 파는곳이 잘 없어서 못먹는 뿔소라 회입니다
싱싱하고 꼬뜩꼬득한 식감이 정말 중독성 있어요!!!
숙소 돌아가는 길의 마지막 통영 야경
아이가 있다보니 통영밤바다를 못 즐겨서 아쉬웠는데 짧게 나마 즐겨 봅니다~
통영아~ 잘있어~
그리고 넌 정말 신선했어!! ^^